[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홈런왕 행크 아론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행크 아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86세.

행크 아론은 '영원한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최다홈런 기록을 깬 홈런 레전드였다. 1954년부터 1976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75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 사진=MLB닷컴 캡처


1974년, 백인의 우상과도 같았던 베이브 루스의 714 홈런 기록을 행크 아론이 뛰어넘을 당시의 화제성은 어마어마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딛고 일궈낸 놀라운 업적이었기 때문이다.

베리 본즈(통산 762개)에게 최다홈런 타이틀을 넘겨주긴 했지만 행크 아론은 통산 타점(2297타점), 총 루타수(6856루타) 1위에 최다안타 3위(3771개)를 지키고 있다. 1982년 97.8%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은퇴 후에도 꾸준한 사회 활동을 해왔던 행크 아론은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알리겠다며 공개 접종을 해 주목 받기도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전설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 통산 324승 투수 돈 서튼에 이어 행크 아론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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