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분데스리가 2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23일 밤(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정우영의 골 덕에 2-1 승리를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27(7승6무5패)로 9위를 유지했다. 패한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22로 10위에 머물렀다.

흔치 않았던 선발 출전 기회에서 정우영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후반 35분 거스 틸과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80분 이상을 뛰면서 동점골에 간접 기여하고, 역전골을 직접 넣었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7분만에 슈투트가르트 살라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14분 동점골을 뽑아 균형을 되찾았는데, 정우영이 간접적으로 기여한 바가 있었다. 정우영이 볼을 잡아 슛을 때리기 직전 수비가 걷어낸 볼을, 에메딘 데미로비치가 슛을 날려 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직접 해결사로 나서 역전의 주인공도 됐다. 전반 37분 정우영이 수비 2명을 제치고 문전으로 파고들며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 골은 정우영의 분데스리가 2호골이 된 시즌 두번째 골. 지난해 12월 13일 빌레벨트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후 41일 만에 맛본 골이었다.

골을 터뜨린 후 계속 의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 정우영은 후반 21분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 팔꿈치에 맞아 눈 쪽에 피를 흘려 걱정을 샀다. 하지만 지혈과 응급처치를 하고 다시 뛰며 투지를 발휘했다.

제 몫을 다한 정우영은 후반 35분 물러났고, 프라이부르크는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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