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휴업 규제 폐지 또는 완화해야…“복합쇼핑몰·온라인 쇼핑 규제도 반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진행했다.

   
▲ 스타필드 하남 내부 전경/사진=신세계 프라퍼티 제공


응답자 58.3%가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하거나 평일 의무휴업 실시 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무휴업 일수 확대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1.6%에 그쳤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는 골목상권 보호 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공휴일에 대형마트가 영업하지 않아 전통시장을 방문했다는 응답 비율은 8.3%에 불과했다.

아울러 응답자 59.5%는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물을 방문할 때 입점 점포와 주변 상가를 동시에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쇼핑몰도 공휴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하게 하는 영업규제를 신설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49.3%)가 찬성(40.5%)보다 많았다.

복합쇼핑몰 영업규제 반대 이유로는 ‘소비자 편익 보호’가 4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여가 활동 보장(29.9%), 지역 상권 보호에 도움 안 됨(16.8%), 입점 소상공인 및 납품업체 보호(8.5%) 등의 순이다.

영업규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은 유통산업 균형발전(31.0%), 골목상권 보호(25.1%), 전통시장 보호(22.7%), 지역경제 활성화(21.2%)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 55.1%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대해서도 영업규제를 도입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규제 도입을 원하는 응답 비율은 34.0%였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영업규제 반대 이유로는 가장 많은 70.6%가 '소비자 편익 보호'를 꼽았다. '유통산업 선진화'(15.1%)라는 답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