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시카 코다(28)가 재미교포 대니얼 강(29·이상 미국)에 역전극을 펼치며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인지(27)는 4위에 오르며 상위권 성적을 낸 데 만족해야 했다.

제시카 코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제시카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친 대니얼 강과 동률을 이뤘다.

   
▲ 사진=LPGA 공식 SNS


둘은 연장전을 펼쳤고, 18번홀(파3)에서 벌어진 첫번째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제시카는 대니얼 강보다 더 먼 거리에서의 버디 퍼팅에 성공한 반면 대니얼 강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버디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제시카에게 내줬다. 

제시카는 2018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6승째를 수확, 우승 상금 18만달러(약 2억원)를 손에 넣었다. 

1~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지켰던 대니엘 강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면서 통산 6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나가다 15번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사이 제시카에게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제시카 코다의 동생 넬리 코다가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자매의 힘을 과시했다.

전인지는 15∼17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박희영과 허미정은 나란히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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