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가 신세계 이마트에 매각된다는 보도가 나와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5일 조선일보는 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르면 26일 SK와 신세계 이마트 간에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여러 매체들의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 사진=SK 와이번스 엠블럼


SK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 텔레콤이나 신세계 그룹 측은 아직 구단 매각·인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양 측 모두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전해 구단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만약 신세계가 구단을 인수한다면 SK 와이번스는 2000년 창단 후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KBO리그에 큰 지각변동이 벌어진다. 해체된 쌍방울 구단을 인수해 창단한 SK 와이번스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하는 등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가 야구단 인수에 나선 것은 정용진 부회장이 평소 야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보여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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