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엉뚱하게 불똥이 튀었던 전 프로야구 투수 박명환이 "내가 아니다"고 급히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5일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전 프로야구 선수 A씨를 지난해 말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자정께 경기도 하남시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저항하는 B씨를 강제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A씨가 누구인지를 두고 대중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A씨의 선수 경력(서울과 지방 구단에서 뛴 선수)으로 인해 박명환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었다. 실시간 검색어에 박명환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 사진=박명환 유튜브 캡처


이에 박명환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해당 기사에 지목된 인물은 내가 아니다"며 "다짜고짜 나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로 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나라고 오해하는 것 같아서"라고 굳이 해명을 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박명환은 OB(현 두산) 베어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명투수 출신이다. LG 트윈스, NC 다이노스를 거치며 통산 103승을 올렸고, 은퇴 후에는 NC 2군 보조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도 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개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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