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종사자 28명 중 24명 자가격리 상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시는 서울역 광장 노숙인시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서울역 응급대피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노숙인 시설 종사자 28명 중 24명이 입원 중이거나 자가격리 중이어서 근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종사자 2명과 노숙인 3명이다. 지난 17~18일 시설 종사자들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23일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노숙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노숙자와 응급대피소 일자리 참여자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샤워시설 이용과 의류 지급 등을 희망하는 노숙인이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등 인근 시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 응급대피소를 이용했던 노숙인에게는 고시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응급숙소를 제공키로 했다.

단 서울역 일대 노숙인 거리상담은 시설종사자 2명을 제외한 주간 7명, 야간 11명의 상담원이 배치돼 정상 운영된다. 

코로나19 검사 안내, 마스크 지급, 응급숙소 안내, 침낭·핫팩·의류 등 방한물품 지급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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