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내년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를 통해 패널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인 LCD TV를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15에서 55인치와 65인치 ‘아트슬림(Art Slim)’제품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 LG디스플레이가 CES 2015에서 55인치와 65인치 ‘아트슬림(Art Slim)’제품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LG디스플레이 제공

완제품 기준으로 각각 7.5mm와 8.2mm의 초슬림 두께로 일반적인 55인치 LCD TV 두께가 30mm임을 감안하면 약 75% 줄어드는 셈이다. 7~8mm의 두께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 역시 55인치는 10.4kg, 65인치는 16.2kg으로 기존보다 25%이상 무게를 줄인 초경량 제품을 구현했다.

아트 슬림은 테두리 폭을 극소화한 내로우 베젤 기술과 기존의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을 바탕으로 LCD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하는 기구 구조가 결합돼 탄생했다.

LCD모듈의 뒷면 커버에 알루미늄 복합소재를 사용해 제품의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표면에 색상과 무늬를 넣을 수 있도록 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복합소재 재질을 고객사의 제품 라인업에 따라 다양화해 맞춤형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아트 슬림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는 43인치부터 65인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제품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어떻게 보이는가’라는 화질을 넘어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공간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라는 디자인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화질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TV 트렌드를 만들어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