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 이하 선수협)가 주권(kt 위즈)의 연봉조정 승리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선수협은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1월 25일 발표된 KBO 연봉조정위원회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선수의 권리를 존중하고 결과를 인정한 kt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25일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 연봉 조정위원회는 주권의 올 시즌 연봉을 2억5000만원으로 결정했다. 2억5000만원은 주권이 요구한 금액이며, kt 구단은 2억2000만원을 제시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주권이 연봉조정 신청을 했고, 조정위는 논의 끝에 주권의 손을 들어줬다.

   
▲ 사진=kt 위즈


선수협은 "이번 연봉 조정위원회의 결정이 단지 선수 한 명의 연봉조정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 아닌,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제도 확립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선수협은 "KBO가 야구발전과 공정한 제도 확립에 역력히 고민하고 있는 만큼 선수협도 KBO와 꾸준히 대화하며 같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끝으로 선수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려준 연봉 조정위원회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런 유의미한 진일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선수와 구단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제도로 이어질 수 있는 초석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을 보탰다.

주권의 연봉을 결정하기 위한 조정위원회는 역대 21번째로 열렸다. 그 가운데 선수 측이 승리한 경우는 주권과 2002년 류지현(현 LG 트윈스 감독) 두 번뿐이며 나머지 19번은 구단 측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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