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인증' 2관왕·SPE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외

한화첨단소재가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부문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가 지난 1986년 진출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분야에 진출한 이래로 최근 국내 신기술 인증 획득, 해외 유수 기관에서의 수상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하면서 자동차 복합소재의 최대 과제인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신기술 인증을 받은 ‘차량용 하이브리드 타입 프런트 범퍼 빔 개발 기술’은 경량복합소재인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안에 스틸프레임을 넣어 성형해 충돌안전 성능을 보강했다.

기존 스틸 범퍼 빔 대비 12%정도 무게를 줄여 경량화까지 실현시킨 신기술로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생산·판매 중인 양산차량의 프런트 범퍼 빔에 적용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에 성공한 ‘차량경량화 범퍼빔용 열가소성 아라미드 프리프레그 제조기술’로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충격에너지 흡수 능력이 우수해 방탄복 소재로 사용되는 슈퍼섬유인 아라미드(Aramid)섬유를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결합해 충돌성능을 높였으며 기존 스틸 범퍼 빔 대비 약 50%정도 가벼운 차량용 범퍼 빔 제작이 가능해 연비를 개선하고 탄소 배출량도 줄이는 결과를 끌어냈다.

특히 한화첨단소재가 생산하는 GMT와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차지하고 있다.

또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시트 몰딩 컴파운드(SMC), 탄소섬유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수지(LFT-G) 등 다양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첨단소재는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제44회 ‘SPE(Society of Plastics Engineers)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바디인테리어 부문 ‘Second Row Seat Back(자동차 뒷좌석용 부품 중 하나)’ 위너를 수상했다.

한화첨단소재는 포드와 함께 ‘Second Row Seat Back’의 개발을 진행했으며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스틸 대체품으로 생산해 지난 9월부터 양산 중인 포드 머스탱 스포츠카에 적용했다.

SPE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소재,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안전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70개국 2만 여명의 자동차 및 플라스틱 산업의 엔지니어와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SPE 자동차부문 협회가 수여하는 이 상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차량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의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 수준에서 나아가 초고강도·초경량화 자동차 부품소재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