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서 서한국 수석부행장 제12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
   
▲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제12대 전북은행장에 선출됐다. /사진=전북은행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제12대 전북은행장에 서한국(57·사진)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은행 창립 52년 만에 최초 내부인사 출신 은행장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전북은행장 후보로 서한국 현 수석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날 전북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검증을 거쳐 서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전북은행은 이번에 ‘토종 행장’을 발탁한 배경에 임용택 현 전북은행장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임 행장은 서 수석부행장과 함께 차기 행장 후보 2인으로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평소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왔던 임 행장이 후배양성을 위해 자진 퇴장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은행 측은 전북은행이 자생력을 갖고 더욱 견실하게 커나가길 바라는 임 행장의 의중이 이번 행장 선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한국 차기 전북은행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상업고와 한국방통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후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부서를 비롯해 인후동지점, 태평동지점, 안골지점, 팔복동지점 등 영업최전방인 지점 근무까지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에는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팀 TFT팀장을 맡아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던 IFRS(국제회계기준)도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IFRS 재무제표 작성을 완료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16년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최근까지 전북은행 디지털 금융을 총괄하며 은행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 수석부행장은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를 경험했고 경영자로서 역량이 높이 평가 되며,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북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서 수석부행장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자행 출신인 만큼 지역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며,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제12대 전북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