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빠른 시일 내에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를 구성해 4월 안에 반드시 결과물을 내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나라살림이 어려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위원장에 선임된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이완구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이어 "공무원연금은 향후 10년간 53조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나라재정이 어려워지면 대외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그리스나 스페인처럼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특위 위원장 인선은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르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후보로 거론된 의원들이 잇따라 사양 의사를 밝혀 난항을 겪어 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장을 십고초려 해서 최고위에서 박수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