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구조의 녹색전환 적극 지원 계획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산은)이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은 26일 녹색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초 기존 정책기획부문을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녹색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 산업은행 본점 사옥/사진=산업은행 제공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25조원 수준의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 신설해,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반영한 금융상품의 개발 등으로 녹색금융이 충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국내 기업의 친환경 분야 진출, 사업재편, 투자확대 등에도 다양하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SK건설의 국내 최대 수처리·환경폐기물 처리업체 인수에 5500억원의 금융을 주선했고, 국내 2차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LG화학과 SK그룹에게 금융을 지원하기도 했다.

향후 산은은 ‘기후변화 대응’을 장기 발전방향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은행 고유의 역할인 혁신기업의 육성 및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김복규 산은 정책·녹색기획부문장은 “녹색‧기후금융은 경제‧산업구조의 혁신 및 국가의 성장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산은은 그간 축적한 업무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녹색 전환을 위해,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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