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가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경질하고 이틀 만에 독일 출신 토마스 투헬(47) 전 파리 생제르멩(PSG)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첼시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감독으로 투헬을 선임했다. 지난 달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한 투헬 감독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첼시를 이끌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가 밝힌 것처럼 투헬 감독은 2023년 6월까지 계약했다. 첼시의 첫 독일인 감독이다.

   
▲ 사진=첼시 SNS


앞서 첼시는 지난 25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부진에 빠진 성적 때문이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거액을 투자해 많은 선수를 보강했지만 리그 9위로 떨어져 있다. 램파드는 현역 시절 첼시의 주장으로 창단 첫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9년 여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후 1년 반만에 경질돼 레전드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투헬 감독은 독일 마인츠, 도르트문트 감독을 거쳐 2018년 7월 PSG 사령탑으로 부임, 4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에는 PSG를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기도 했지만 구단 고위층과 갈등 끝에 지난해 12월 24일 전격 경질됐다.

PSG를 떠난 지 불과 1개월여 만에 첼시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한 투헬 감독은 "전임 램파드 감독의 업적을 존중한다. 그의 뒤를 이어 하루빨리 흥미로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싶다. 첼시의 일원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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