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정가은의 이혼 사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가은은 지난 25일 채널A·SKY 공동제작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출연해 싱글맘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정가은은 "딸과 같이 밖에 놀러 나갔는데 아빠가 있는 다른 가정을 보면 아이보다 제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 사진=채널A·SKY '애로부부' 캡처


그는 또 "이혼한 뒤 위장 이혼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딸은 굳이 결혼을 안 해도 된다. 만약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양가 부모 허락 하에 '1년만 (먼저) 살아보라'고 하고 싶다. 무분별하게 (동거를) 하라는 게 아니라 결혼하기 전에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 A씨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12월 합의 이혼했다. 그러다 2019년 전 남편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해 파장이 일었다. 

고소 당시 정가은 측은 A씨가 정가은과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고, 이혼한 뒤인 2018년 5월까지도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가 자동차를 인수한다며 정가은의 인감도장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은 측은 "전 남편은 결혼 생활 동안과 이혼 후 지금까지도 생활비와 양육비를 준 일이 단 한 번도 없다. 되레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 요구를 해왔다"고 호소했다. 또 "남편 이전에 아이 아빠라 참고 또 참았다"고도 했다.

정가은 측에 따르면 A씨는 결혼 전에도 자동차 이중매매와 타인 명의 통장으로 금원을 편취해 사기죄로 처벌 받은 전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정가은에게 숨겨오다 결혼을 약속한 뒤에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은은 이혼 후 SNS를 통해 딸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이혼과 관련한 보도가 뒤따를 때는 불편한 심경을 SNS를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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