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팀 셰필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유가 리그 최하위로 강등이 유력시 되는 셰필드에 패한 것은 맨유 팬들에게 충격적인 일이다. 이 경기 패배로 맨유는 최근 리그 13경기 무패(10승 3무)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승점 40(12승 4무 4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를 추월해 선두를 탈환할 기회를 놓쳤다. 더군다나 맨시티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셰필드는 맨유를 시즌 2승째 제물로 만들며 승점 8(2승 2무 16패)이 됐지만 꼴찌에 머물렀다. 19위 웨스트 브로미치(승점 11)와는 승점 3점 차가 됐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최전방 마샬을 비롯해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그린우드, 마티치, 포그바를 선발로 내세웠다.

셰필드가 전반 2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플렉이 문전으로 높이 띄운 볼을 브라이언이 솟구치며 헤더로 맨유 골문을 열어젖혔다. 

맨유는 전반 30분 마샬의 골이 나오며 동점을 이루는가 했으나 그 이전 상황에서 매과이어의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은 맨유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텔레스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맨유가 동점 추격으로 기세를 올리는가 했지만 셰필드에게 또 한 방을 맞았다. 후반 29분 교체 멤버 버크가 때린 슛이 튀앙제브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 쪽으로 향했다. 골대를 맞은 볼이 맨유 골라인 안에 떨어졌다. 

또 리드를 빼앗긴 맨유는 맹공을 펼쳤지만 카바니의 슛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허둥대기만 하다가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셰필드는 1973년 이후 48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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