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영업이익 2533억원, 시장 예상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신규 수주 13조 9126억원, 매출 8조 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이상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 2020년 주요 실적 지표./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간 13조 9126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12조 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 6391억원) 대비 약 3.3조원(30.8%)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 779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8조 1367억원으로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 831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482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 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7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0여억원(53.3%) 증가한 5583억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였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0년 실적과 함께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향후 3년간 수주는 2021년 11조 2000억원, 2022년 13조 1000억원, 2023년 14조 400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2021년 9조 8000억원, 2022년 12조 3000억원, 2023년 13조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영시스템과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여 Value Chain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흔들림 없이 지속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2021년은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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