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드디어 선발투수 보강을 했다. 뉴욕 메츠에서 스티븐 마츠(30)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토론토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로 좌완 투수 스티븐 마츠를 영입했다. 마츠를 데려오면서 3명의 젊은 우완투수 숀 레이드-폴리, 조쉬 윈코프스키, 옌시 디아즈를 메츠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2015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츠는 좌완 선발요원으로 통산 112경기에 등판, 31승 4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지난해 어깨가 좋지 않아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9.68로 부진했던 마츠지만 2019년에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21로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어깨 상태만 괜찮다면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있는 투수다.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는 적극적인 투자로 전력 보강에 힘써왔다.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최대어로 꼽힌 강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5000만 달러라는 구단 역대 최고 몸값을 들여 영입했다. 또한 2019년 내셔널리그 세이브왕 출신 커비 예이츠와 타일러 챗우드를 영입해 불펜진도 강화했고,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과도 계약에 합의했다.

나름 알차게 선수 영입을 했지만, 선발투수 보강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에 영입해 에이스 갈증은 풀었으나 토론토 선발진은 여전히 약한 편이었다. 포스팅 신청을 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스가노가 요미우리 잔류를 택했고,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 영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시간만 흘렀다.

이번에 마츠를 데려오면서 드디어 선발투수까지 추가로 확보한 토론토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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