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개그맨 유재석이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가운데 음주 운전 논란으로 자숙 중인 노홍철과 길을 언급했다.

지난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시청자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로 대상을 선정했고 유재석은 67만건 중 44만건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대상을 차지했다.

   
▲ MBC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소감 발표중인 MC 유재석/사진=MBC방송연예대상 캡처

이날 유재석은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뒤 “투표를 해준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한도전’ PD들과 수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한다”며 “‘무한도전’의 큰 형 박명수와 정준하, 그리고 내일 모레가 마흔인데 언제나 막내인 하하와 정형돈, 두 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유재석은 음주 논란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길과 노홍철을 언급하며 “그 녀석, 그 전 녀석 2명이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다”며 “두 친구가 언젠간 시청자 분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과 실수를 숨기려 하는 것이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따끔한 비판을 수용할 생각이다.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유재석은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후배, 동료들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며 “오지랖 넓은 말일 수도 있겠지만 꿈을 꾸고 무대가 필요한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싶다”고 개그맨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을 내비추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소감으로 “‘무한도전’은 나와 멤버들의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라며 “항상 많이 배우고 반성하게 만든다. 앞으로의 내 인생을 걸고 시청자가 허락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MBC에서만 5번째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총 12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재석은 지난 27일 열린 ‘KBS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재석, 영원한 국민 MC 대단하다” “유재석, MBC 연예대상 축하드려요” “유재석, 파이팅” “유재석, 멋있어요” “유재석, 대단하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