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NC 다이노스 박민우(28)의 SNS 부적절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선수협은 28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특정 선수 SNS 논란에 대해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책임감을 느끼며 이를 통해 상처받았을 야구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SNS 논란을 일으킨 선수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박민우가 직접 사과문을 공개한 후여서 박민우 논란에 대한 사과라 할 수 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박민우는 전날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글을 올려 구단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박민우는 SNS에 사과 글을 올렸다.

선수협은 "해당 선수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최근 선수 일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선수 기강 해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수협도 크게 통감하고 있다"는 선수협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논란은 선수협 이사회 임원에 의한 것으로, 해당 선수는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향후 사적인 영역에서도 공인의 자세를 잊지 않고 다수를 배려하는 품행과 언행을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협은 "선수들에게 가볍게 생각하고 쓴 글이 불특정 다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과 SNS가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프로야구 선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올바른 SNS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점 등을 상기시키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말과 행동을 보여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SNS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온라인상에서 올바르게 자신을 표현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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