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3)가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8년 만에 일본 무대로 복귀한다. 역대 일본 야구 최고 연봉으로 대우를 받았다. 

라쿠텐 구단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다나카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라쿠텐 골든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구단은 다나카의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년 계약에 연봉이 9억엔(약 96억 4800만원)이라고 전했다. 연봉뿐 아니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의 연봉 9억엔은 이번에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했다가 철회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잔류한 스가노 도모유키의 8억엔을 넘어선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액이다.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다나카는 일본에서 통산 175경기 등판해 99승 35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30을 기록하며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2013년 개막 24연승을 거두며 무패(평균자책점 1.27)로 시즌을 마치는 불멸의 기록도 세웠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6년 연속 10승대 승리를 거두는 등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꾸준한 활약을 했다.

지난 시즌 후 FA자격을 획득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친정팀 라쿠텐의 최고 대우를 받으며 전격적으로 일본 유턴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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