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라이프치히)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이 없던 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레버쿠젠과 경기를 앞두고 28일 밤 화상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근 이적설이 뜨거운 이슈가 된 황희찬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라이프치히 이적 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이 분데스리가 마인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웨스트햄으로의 이적은 거의 성사될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과 어제 오랜 시간 대화했다"고 황희찬과 면담한 사실을 밝히면서 임대 이적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은 "나도 황희찬이 너무 적은 시간을 뛰고 있다는 일부 의견을 이해한다"고 황희찬이 이적을 원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황희찬이 지금까지 훈련 시간에 보여준 것들을 알아야 한다. 팀과 함께한 시간이 적었고, 오래 발을 맞추지 못했다"면서 "그는 코로나19 확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황희찬의 출전 기회가 적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임대를 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황희찬이 팀을 떠나지 않고 잔류할 것임을 시사했다.

유럽 축구의 겨울 이적시장은 2월 1일이면 마감돼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은 무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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