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전력 본사 터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어 업무시설로 활용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본사에서 해외 설계사 대상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 현대차그룹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건설을 추진해 온 110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설명회엔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의 SOM과 제2롯데월드 설계사 KPF 등 약 15개사가 참석했다. 한전 터에 들어설 GBC는 현대차그룹 본사와 자동차 테마파크, 전시·숙박·문화시설,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을 한데 아우른 공간이다.

현대차그룹이 GBC에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한 것은 세계 5위 자동차회사로서 도약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서울시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말까지 해외 설계사들로부터 설계안을 받은 뒤 1곳을 낙점할 계획이다.

한전 터에 100층 이상의 건물이 들어서면 송파구에 건설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타워동(지상 123층, 555m 규모)과 함께 서울시의 대표적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