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NS를 통해 구단에 대한 서운함을 부적절한 표현으로 비판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던 박민우(NC 다이노스)가 연봉 계약을 했다.

NC 구단은 29일 2021시즌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최근 논란으로 관심이 집중된 박민우는 지난해 연봉 5억2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인상률 21%) 오른 6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지난해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5리(467타수 161안타) 8홈런 63타점 82득점 13도루를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큰 폭의 연봉 인상을 기대할 만했다.

그런데,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듯 박민우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등의 글을 올렸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며 박민우는 팬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고, 직접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 때문에 마음 상했을 구단과 팬들, 경솔한 언급으로 마음 상했을 와이번스 팬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SNS에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박민우 건으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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