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 등 149억달러 규모, 수주목표 초과달성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초 세웠던 수주목표를 훌쩍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내 마란 가스(Maran Gas Maritime Inc)로부터 17만34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초대형 LPG 운반선의 항해 모습 /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149억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당초 목표(145억달러)보다 4억달러(2.8%) 초과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성과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높아 글로벌 선주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스운반선이 큰 역할을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내역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상선과 특수선 분야에서 LNG운반선 37척, 탱커 10척, 초대형 LPG운반선(VLGC) 12척, 컨테이너선 6척, 특수선 3척 등 122억달러(68척)을, 해양설비 분야에서도 27억 달러(1기)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해동안 LNG운반선, LPG운반선 등 가스운반선 분야에서 총 49척을 수주해 개별업체 기준 역대 최대 연간 수주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도 다양한 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수주경쟁에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연구개발을 통한 가치창조와 ‘가스선 세계최강’이라는 회사의 전략방향에 앞장서온 대우조선해양 기술인들의 승리”라며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연구원, 설계원 그리고 생산현장의 동료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가스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ME-GI 엔진 LNG선, 북극에서 별도의 쇄빙선 없이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쇄빙 LNG 운반선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