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텀 홋스퍼가 하위권 팀 브라이튼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 속 고립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브라이튼과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선 리버풀전 패배(1-3)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33으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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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브라이튼 SNS |
브라이튼은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승점 21이 됐고, 17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케인이 이탈함에 따라 손흥민을 중심으로 베일, 베르바인을 내세워 공격진을 구성했다. 데이비스, 시소코, 은돔벨레, 호이비에르가 뒤를 받치고 로돈, 알더베이럴트, 산체스로 3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요리스.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는 오리에는 선발 제외됐다.
브라이튼은 무파이, 트로사드 투톱에 알리스터, 비수마, 그로스 등으로 맞섰다.
브라이튼이 경기 시작 3분만에 그로스의 슛이 골대에 맞으며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 슛을 계기로 브라이튼이 활기차게 공세를 폈고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매칼리스트의 전진패스를 그로스가 크로스로 연결햇고, 트로사드가 지체없이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토트넘은 반격이 필요했지만 공격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반 29분에야 첫 슈팅이 나올 정도였다. 손흥민의 패스를 베르바인이 슛했지만 빗나갔다.
별다른 기회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며 변화를 꾀하기 위해 산체스를 빼고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손흥민과 비니시우스의 슛으로 토트넘이 잠시 기세를 올리는가 했으나 브라이튼이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갔다. 결정적 슛 기회가 브라이튼에게 몇 차례 있었고, 요리스 골키퍼와 수비가 부지런히 막아내고 걷어내야 했다.
토트넘은 베일 대신 모우라를 투입하는 등 어떻게든 공격의 활로를 뚫어보려 했으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홀로 돌파를 시도해도 볼을 내줄 동료가 보이지 않았고, 고립되기 일쑤였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볼을 잡아 가운데로 들어가며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거리가 멀었고 볼은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후반 38분 브라이튼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그로스가 요리스 골키퍼를 제치고 문전으로 내준 완벽한 찬스에서 코놀리가 텅빈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다. 골이나 다름없어 보였는데 어느새 달려온 알더베이럴트가 몸을 날리며 간신히 막아냈다.
토트넘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슛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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