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내 촉망받는 임승모 디자이너…4시리즈까지 도맡아
신형 4시리즈…'디자인·성능·안전'까지 일취월장 상품성
[미디어펜=김상준 기자]BMW코리아가 2021년의 포문을 여는 신차로 한국인 디자이너의 작품 신형 4시리즈를 낙점했다.

   
▲ BMW 4시리즈/사진=BMW코리아 제공


1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오는 5일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신형 4시리즈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4시리즈는 2013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지난해 6월 2일 온라인을 통해 7년 만에 2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신형 4시리즈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적용한 신차로, BMW 디자인의 핵심인 라디에이터 그릴(키드니 그릴)이 상하로 길쭉한 형태로 변경됐다.

   
▲ 1936년 BMW 328/사진=BMW코리아 제공


이는 1930년대 BMW 올드카 모델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약 80여 년 만에 회귀한 이색적인 디자인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신형 4시리즈 공개 초기에는 “디자인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근 판매를 시작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이후 인기를 끌며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 임승모 BMW 디자이너/사진=BMW코리아 제공

신형 4시리즈 외형 디자인은 한국인 출신의 BMW 디자이너 임승모씨가 맡아 국내 출시가 더욱 뜻깊을 것으로 보인다.

임승모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부터 BMW그룹에서 디자이너로 일해 왔으며, 2017년 i 비전 다이다믹스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도맡아 하는 등, BMW그룹 내에서도 핵심 차종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인물이다.

   
▲ BMW i 비전 다이나믹스 콘셉트/사진=BMW코리아 제공

신형 4시리즈는 그가 선보인 i 비전 다이나믹스 콘셉트카의 연장 선상에 있는 차량으로 비슷하게 닮은 디자인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신형 4시리즈의 디자인 기조는 향후 BMW 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의 중심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발맞춰 BMW코리아는 4시리즈 쿠페를 비롯해 고성능 모델, 컨버터블 모델까지 다양하게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 BMW 4시리즈 컨버터블/사진=BMW코리아 제공

우선 기본이 되는 420i 쿠페 모델과 준 고성능 모델인 M440i 쿠페가 먼저 출시되며, 오는 3월 오픈탑 모델인 컨버터블 출시가 뒤를 이으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디자인뿐만 아니라, 진화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풍부한 안전 옵션들도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BMW의 ADAS 기술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기능 구현 및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 BMW 4시리즈 인테리어 디자인/사진=BMW코리아 제공

ADAS 기술 탑재가 자동차 업계에 기본이 되는 요즘, BMW는 자사의 준수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즐거운 운전 재미는 물론 안전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4시리즈가 3시리즈에 기반을 둔 쿠페 모델이었다면, 현행 모델은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모델로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시리즈의 다양한 파생 모델을 적극적으로 출시해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BMW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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