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가 유럽 무대를 떠나 국내 K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팀 입단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KBS는 1월 31일 "최근 유럽 이적 이장 마감이 다가옴에 따라 국내 행을 염두에 뒀던 이승우 측이 지난주부터 국내 몇몇 구단과 본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의 이적설이 최근 급부상했다.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에서 주전 확보를 못하고 경기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 터키, 이스라엘, 스페인(2부리그) 등 이적 가능한 팀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이런 상황에서 이승우의 국내 복귀는 성사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냈고,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으로 일찍 스타가 됐다.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국내에서의 인지도와 인기는 여전하다.

다만, 최근 수 년간 유럽 무대에서 기량 정체를 보이며 가는 팀마다 제대로 정착을 못했다. 2019년 8월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후 출전 기회 자체가 확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에는 아예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이승우는 안정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서야 했고, 현 시점에서 K리그가 적격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아직 젊은 나이기에 K리그에서 활약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일찍 유럽으로 진출해 K리그에서 뛴 적은 없다.

이승우에 관심을 보이는 K리그 팀으로는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강원FC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몇몇 팀은 이승우에게 국내선수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승우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든 K리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폭발적인 관심을 모을 것이고, 2021시즌 화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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