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캠핑·혼술 열풍...발렌타인데이 선물로
하트모양 상자에 초콜릿 대신 한우, 캠핑용 가랜드 등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발렌타인데이엔 초콜릿을 선물한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온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품목을 찾는 소비자 욕구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10년 만에 설 연휴와 발렌타인 데이 시즌이 겹친 만큼, 유통업계는 소비자 이목을 끌 수 있는 제품 내세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 (왼쪽부터) GS25와 카카오프렌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단독 협업한 캠핑용 미니 폴딩박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연인이 함께 즐기기 좋은 와인 제품들/사진=각 사 제공


1일 GS25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과자를 담은 ‘캐릭터 굿즈’ 총 17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카카오프렌즈 7종 △어몽어스 4종 △말랑이 2종 △삼김이 3종 등이다. 

카카오프렌즈 상품의 경우 무지·콘·제이지·라이언·어피치 캐릭터박스에 캠핑용 가랜드, 미니 폴딩박스, 스텐컵, 커스텀스티커 등의 굿즈를 각각 동봉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캠핑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추세를 반영해 상품을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한 만큼 발렌타인데이에 맞는 로맨틱한 와인 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베스트 와인 11종은 물론, 발렌타인데이에 연인이 함께 즐기기 좋은 스페셜 와인 3종을 추천했다. 호주 대표 와인 브랜드 ‘옐로우 테일’의 핑크모스카토 와인 등이다. 와인을 선물하거나 소장할 수 있도록 화사한 핑크빛으로 디자인된 틴케이스 패키지로 제공한다. 와인잔 브랜드 ‘슈피겔라우’의 고급 와인잔과 함께 구성한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설 연휴랑 겹쳐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상권 중심으로 기존 초콜릿 상품들을 비롯해 이색 협업 상품, 와인 구색을 강화해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24 밸런타인데이 두꺼비굿즈 저금통세트(왼쪽)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한정판매 ‘설렌다우(牛)’ 기프트/사진=각 사 제공


이마트24는 하이트진로 두꺼비 캐릭터가 전면에 나선다. 밸런타인데이 하이트진로 두꺼비 굿즈로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 팀장은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두꺼비 굿즈로 사랑을 전한다는 의미로 행사 주제를 ‘설레는 찐-로맨스’로 정하고, 한정판 두꺼비 굿즈 상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설 선물세트에 발렌타인데이 콘셉트를 입혀 특별함을 더했다. 코로나19로 귀성길 대신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애플망고 또는 초콜릿에 와인을 구성한 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하트 모양 상자에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牛)’ 기프트는 명품관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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