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제가 아는 한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가덕도신공항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주장한 분"이라며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김해신공항을 정치공항, 가덕신공항은 경제공항이라 했는데 굉장히 명료하고 인상적인 말씀이었다"고 김 지사를 치켜세웠다. 

이어 "김 지사님의 꿈이 드디어 가시권에 들어왔는데 저도 같은 꿈을 꿨다. 부울경 시도민의 꿈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가덕신공항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불가역하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랜 기간 동안 지역에서는 간절하게 신공항에 대한 염원을 갖고 추진했는데 총리로 계실 때 김해신공항이라는 정치공항이 가덕신공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총리실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대표로 마무리까지 해주셔서 지역민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이 이끌어오지 않았다면 결과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덕신공항특별법은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고, 늦어진 사업이기 때문에 국회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민주당 뿐만 아니라 모두 특별법으로 통과시켜달라는 부탁 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회동을 마치고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지지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