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는 김무성대표가 사당화, 인사전횡한다 비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계의 사당화 비난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무성대표는 30일 기자들과 송년오찬을 갖고 현재의 당직을 보면 친박계를 중용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우리 당직자 명단을 갖다 놓고 전당대회 때 누구를 지지했는지 보라”면서 “당직의 절반이상을 친박계에 내놓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전혀 나는 (인사권 전횡을 하지 않았다)”고 친박계의 당직독점및 사당화 비난을 공박했다.

   
▲ 김무성 대표(왼쪽)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30일 친박계의 비난에 대해 "당직의 절반이상을 친박계에 배려했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대표가 흥분한 것은 같은 시간대 개최된 친박계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행사에서 친박의원들이 “(김대표가) 인사권을 사유화한다, 김대표의 전횡이 지나치다”는 식의 비난이 봇물을 이뤘기 때문이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직 인사권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총장 출신의 윤상현 의원도 “김대표으 전당대회 득표율은 29%인데, 당 운영에 있어서 92%의 '득템'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