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재벌총수 등 기업인들의 가석방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무성대표는 30일 새누리당 출입기자들과의 송년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우리경제가 심각한 침체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경제회복과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기업인 가석방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기자단과의 송년오찬에서 "경제회복을 위해선 기업인의 가석방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대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우리경제가 장기저성장의 덫에 빠질 위기가 높아졌다”면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경제의 불씨를 되살기위해선 모든 정책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최근 기업인 가석방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적극 개진해왔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처음엔 조현아임팩트를 내세워 기업인 선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최근 김대표의 의견에 공감대를 표시해왔다. 청와대는 가석방문제는 법무부가 판단해서 처리할 문제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법무부도 법과 원칙에 기업인 가석방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정의 이같은 기류로 인해 최태원 SK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가석방이 내년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현 CJ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이호진 태광산업회장 등은 1심및 대법원 상고 등에 계류중이다. 최회장의 경우 횡령 혐의등으로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내년 1월이면 형기의 절반을 채우게 된다. 재벌총수 가운데 최장기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재계와 국민들은 최회장이 처벌을 달게 받은 만큼 경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