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도시 조성방안’ 연구도서 발간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굴되는 역사문화자원의 가치 재조명을 위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도시 조성방안’ 연구도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도서에는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자원 활용을 통해 특색 있는 도시 조성과 함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LH의 연구내용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제1부에서는 LH 토지주택박물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문화자원 활용방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역사문화자원의 개념에 대해 새롭게 정의하고, 유형별 활용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제2부에서는 국내외 역사문화자원 보존 및 활용 사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심화분석을 진행했다.

국내 사례로는 LH가 조성을 맡은 부산정관‧안산신길 등 13개 사업지구의 문화재 발굴 사례를 선정해 분석했다.

부산정관 지구의 경우 LH가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청동기시대 집터 등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들을 발굴해 정관박물관을 건립, 부산시에 기증한 바 있다.

안산신길 지구에서는 신석기 시대 집터와 빗살무늬 토기 등을 발굴해 이를 보존‧복원한 선사유적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안산신길 선사유적공원에서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신석기 마을축제 등 지역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안산신길 선사유적공원 내 복원유적./사진=LH


이외에도 일본 오타루시와 미국 미니애폴리스시 등 해외사례 소개와 함께 과거 사례의 한계와 그에 대한 대안 등이 제시됐다.

LH는 이번 연구도서를 바탕으로 향후 3기신도시 및 도시재생 등 각종 개발‧정비사업 과정에서 각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개성있는 특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도서는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을 비롯해 문화재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심광주 LH 토지주택박물관장은 “이번 연구도서 발간을 계기로 문화유산을 문화자산으로 인식하는 개발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한국형 도시를 조성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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