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10개 팀이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가운데 각 팀 선수들이 '코로나19 안전지대'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10개 구단 스프링캠프가 1일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구단 선수단 및 프런트, 밀접 접촉 관계자 등 참가자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를 실시한 인원은 10개 구단(퓨처스리그 포함) 선수 776명, 감독 및 코칭스태프 255명, 구단 프런트 및 밀접 접촉 관계자 692명 등 총 1723명에 이른다.

   
▲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NC 다이노스 SNS 캡처


KBO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스프링캠프 진행을 위해 캠프 참가 선수단과 프런트 등 밀접 접촉 관계자를 대상으로 캠프 시작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했다.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는데 한 명도 양성 판정자가 나오지 않았다.

10개 구단은 지난 1월 25일 KBO에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명단을 제출한 후 진단 검사를 실시, 30일 음성 확인서를 모두 제출했다.

앞으로 캠프에 추가 합류하는 선수나 관계자도 반드시 코로나19 진단 검사 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역 당국이 정한 지침에 따라 국내 입국 직후, 자가 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가 해제되는 외국인선수는 이번 검사 인원에서 제외됐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스프링캠프가 힘들어짐에 따라 10개 구단은 각자 팀 사정에 맞춰 스프링캠프지를 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처럼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남쪽 지방 연고 구단들은 홈구장에서, 인천 연고의 SK 와이번스는 제주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이천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 캠프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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