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유리가 데뷔 14년 만에 소름 돋는 악역연기로 시청자가 직접 뽑은 연기대상을 받았다.

이유리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악역에 조연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 이유리/사진=‘2014 MBC 연기대상’ 캡처

이유리가 이번에 받은 상은 시청자가 쟁쟁한 주연 배우 오연서와 송윤아를 뒤로하고 직접 뽑은 연기대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이유리는 “캐스팅 돼야 그 역할을 할 수 있고 선택을 해주셔야 연기를 할 수 있다”며 “연민정 캐릭터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 작가님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어 이유리는 함께한 스태프,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연서 씨가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저도 연민정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거다”라며 동료 배우에게 영광을 돌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유리는 방송3사 PD들이 선정한 ‘올해의 배우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유리는 지난 10월12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역대 최고의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살벌하고 독기 넘치는 연기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유리는 시청률 40% 육박하는 시청률 견인차로 ‘연민정 신드롬’까지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2014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은 오연서, 김지훈(연속극 부문), 송윤아, 정일우(특별기획 부문), 장나라, 장혁(미니시리즈 부문)이 수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유리, 응원합니다” “이유리, 진짜 멋있다” “이유리, 파이팅” “이유리, MBC 연기대상 수상 축하드려요” “이유리, 파이팅” “이유리, 눈물 흘릴 때 울컥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