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월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이 전달(26억 1229만달러) 대비 99.1% 폭증한 52억 130만달러(약 5조 8041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는 2011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종전 최대 기록은 작년 7월 순매수 금액인 31억 9148만달러(3조 5614억원)였다.

세부 내용을 보면 미국 시장이 45억 3227만달러(5조576억원)로 전체 순매수 금액의 87.1%를 차지했으며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9억 3915만달러(1조480억원)로 가장 많은 순매수액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월별 기준으로 작년 9월을 제외하고 작년 6월부터 순매수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 애플(5억 3259만달러), 대만 반도체 업체 TSMC(2억 4455만달러), 중국의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1억 9868만달러),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 Innovation ETF·1억 6536만달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최근 미국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게임스톱' 역시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한 종목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결제금액(매수+매도 금액)은 3억957만달러(3454억원)로 종목별로는 1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