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황금연기상 수상거부 의사를 밝혀 화제다.

‘2014 MBC 연기대상’이 지난 30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 지난 30일 ‘2014 MBC 연기대상’에 배우 최민수의 불참으로 후배 백진희가 대신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안내상과 ‘오만과 편견’의 최민수가 선정됐다.

그러나 최민수는 이번 시상식에 불참해 같은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 백진희가 대신 무대 올라 최민수의 수상 거부 소식을 알렸다.

최민수는 이후 공개된 수상 소감 전문을 통해 “‘오만과 편견’의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에게 감사 말씀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민수는 “그러나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다”며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또 최민수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민수는 현재 ‘오만과 편견’에서 인천지검 부장검사 문희만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또 최민수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에서 노숙자 역을 맡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민수, 멋있네” “최민수, 소신있다” “최민수, 수상소식 거부 이유가 별로 와닿지 않네” “최민수, 겸손하네” “최민수,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 “최민수,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