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8일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사무관리회사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한 매체는 이에 앞서 금감원이 지난주 정 대표에게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 경고 이상을 받게 되면 연임은 물론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이른다. NH투자에 대한 기관 제재 역시 중징계가 예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상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영업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통상 기관경고부터가 ‘중징계’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하나은행 역시 '기관경고' 등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받은 상황이다.

단,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이는 옵티머스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만 감봉 등의 제재안이 통보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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