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명이나 퇴장 당한 사우샘프턴 골문을 마음껏 유린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

맨유는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맨유는 승점 44가 돼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같아졌다. 다만, 맨시티는 맨유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맨유는 카바니,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그린우드, 매과이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사우샘프턴은 잉스, 아담스, 제네포, 안케위츠 등으로 맞섰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경기 시작 2분 만에 돌출 변수가 벌어졌다. 안케위츠가 맥토미니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곧바로 퇴장 당했다. 맨유는 일찍 수적 우세를 안은 채 맹공에 나섰다.

전반 18분 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완-비사카가 골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 행진이 시작됐다. 전반 25분 그린우드의 패스를 래시포드가 논스톱 슈팅해 2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에는 래시포드의 강한 크로스를 사우샘프턴 수비 베드나렉이 잘못 걷어내 자책골까지 나왔다. 이어 39분 카바니의 헤더골이 더해지며 맨유는 전반 4-0으로 앞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맨유는 후반 들며 반 더 비크와 마샬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도 맨유의 골폭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마샬이 강하게 차 골을 넣었다. 2분 후에는 마샬의 슛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맥토미니가 재차 슛해 또 사우샘프턴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사우샘프턴은 후반 39분 베드나렉이 마샬에게 반칙을 범해 또 퇴장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페널티킥이 선언돼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자비없는 골 퍼레이드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마샬이 또 한 번 골맛을 보고, 제임스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9-0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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