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좌완 투수 차우찬(34)과 FA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시켰다. 

LG 구단은 3일 차우찬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20억원(연봉 3억원, 인센티브 합계 1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A계약이긴 하지만 계약금 없이 연봉 보장 금액이 6억원이고, 인센티브가 해마다 7억원씩 14억원이나 걸려 있는 이례적인 조건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차우찬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했다. 통산 15시즌 동안 452경기 등판해 110승 7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7년 FA 계약을 하며 LG 트윈스로 이적한 후 4시즌 동안 99경기 등판해 572이닝을 던졌고 40승 30패,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냈다. 2017~2019년 3년간은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으나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등으로 13경기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34로 부진했다.

2년 더 LG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차우찬은 "계약이 늦어지게 되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캠프 합류가 조금 늦어진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걱정과 응원에 꼭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차우찬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 또한 항상 성실한 자세로 후배 투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이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팀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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