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이 KB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도 사업구상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 김경규 LIG투자증권 사장/사진=LIG투자증권

30일 김경규 LIG투자증권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국내로 전이되어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고 이는 자본시장에 바로 악영향을 주었다"며  "새로운 시장의 활로를 뚫지 못한 증권업계는 회사의 규모에 관계없이 전 사업영역에서 출혈 경쟁을 했고 결국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라는 공통의 문제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유래 없던 구조조정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가 하면 일부는 매각과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며 “우리 회사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설했다.

특히, 그는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는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LIG투자증권의 모회사 매각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 전했다.

이에 따라 LIG투자증권도 KB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그러나 KB투자증권을 소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는 LIG투자증권 회사 지분을 법적으로 2년 이내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2015년에 '특화형 사업구조 구축'이라는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별 이익창출 기반 강화'라는 경영 목표를 설정했다"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