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6300원 줄어…가계 부담 완화 '기대'

내년부터 도시가스요금이 평균 5.9% 인하돼 가계에 조금이나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 하락으로 내년 소매요금을 평균 5.9%(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하할 계획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는 최근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급락 및 현물계약 가격안정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이 하락한 것을 반영해 조정한 결과다.

다음 달부터 모든 용도에 쓰이는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1.7477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20.4706원/MJ로 1.2771원/MJ(5.9%) 줄어든다.

한 달 평균 4480MJ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도시가스요금이 현행 11만418원에서 10만4124원으로 낮아져 6294원을 덜 내는 셈이다.

올해 발생한 미수금 약 1400억원에 대한 정산분까지 반영하면 인하폭이 약 5.3% 수준이지만, 동절기 가스요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미수금(+0.6%)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에겐 요금을 할인해주고 동절기(10월~5월)엔 요금을 미납하더라도 공급을 중단하지 않는 제도를 지속 시행키로 했다.

도시가스 관계자는 “이번 도시가스 가격 인하로 가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유가하락 등 원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제 때 도시가스요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