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을수록 수산물 많이 먹어...선진국 24.4kg, 저개발국의 2배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평균 수산물 소비량이 68kg으로 전 세계에서 1위이며, 인류 평균 소비의 3배를 넘을 정도니, 이 정도면 한국인은 ‘海식가’라 할 만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펴낸 'OECD 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6~1995년 사이 연평균 7180만톤이던 식용 수산물 소비량은 2018년에는 1억 7850만톤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인구 1인당 수산물 소비량도 같은 기간 연평균 13.4kg에서 20.5kg으로 늘어났다.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2018년 기준 한국의 1인당 평균 수산물 연간 소비량은 68.1kg으로, 세계에서 1위였다.

   
▲ 수산물 유통 매장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바다의 나라 일본이나 노르웨이보다도 한국인이 더 많이 섭취하는 것.

보고서는 가난한 나라보다 소득이 높은 국가일수록,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많다고 분석했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선진국은 24.4kg인 반면, 저소득 식량부족국가는 9.3kg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개발도상국이 20.7kg, 최저개발국은 12.6kg이었다.

한편 세계 수산물 총 생산량은 2018년 현재 1억 7850만톤으로 집계됐다.

어로 9640만톤, 양식이 8210만톤이었다.

해면 어로어업 생산량은 상위 25개국이 전 세계 어획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1268만톤으로 전체의 15%를 점하고, 페루가 715만톤으로 그 다음이며 인도네시아 671만톤, 러시아 484만톤, 미국 472만톤, 인도 362만톤, 베트남 319만톤, 일본 310만톤, 노르웨이 249만톤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33만톤으로, 전 세계 어획량의 1.57%에 불과하다.

세계의 어선 숫자는 2018년 기준 456만척 가량으로 추산돼, 2016년보다 2.8% 감소했다.

아시아의 어선 수가 310만척으로 전 세계의 6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아프리카 20.3%, 미주 9.7%, 유럽 2.1%, 오세아니아는 0.3% 뿐이었다.

우리나라는 6만 5906척으로 추정되며, 12m 이하의 동력어선이 5만 5470척으로 대다수다.

전 세계의 수산업 종사자는 5950만 9000명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이 5038만 5000명으로 전 세계 수산업 종사자의 84%를 차지하며, 아프리카 540만 7000명, 미주지역 284만 3000명, 오세아니아 47만 3000명, 유럽은 40만 2000명이었다.

한국은 2016년 기준으로 89만 861명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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