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무엇보다 공적 책임을 다하는 공정한 방송 환경의 확립이다.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신뢰받는 방송통신이라는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다짐했다.

최 위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시장에서 매체 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으며 방송의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려면 수신료가 주된 재원이 돼야 하므로 수신료 현실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공영방송이 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방송사들도 보다 높은 수준의 공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방송사업의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개선해 방송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실효성 있는 심사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방송광고 제도개선으로 창의적인 광고 제작과 유통을 이끌고 질 좋은 콘텐츠 제작과 방송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해 창조경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방송광고 시장의 경쟁력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복잡한 광고 제도를 개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며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통신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모니터링과 조사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을 정착시키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더 이상 이용자를 차별하는 불법 지원금(보조금)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아가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요금·서비스 경쟁을 통해 가계통신비가 절감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방송통신 이용자가 방송통신 간 결합상품이나 유무선 결합상품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거나 허위·과장광고나 과도한 위약금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장 왜곡을 바로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도 나선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산업 발달에 따라 그 중요도가 커져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인터넷상 불법 유해정보와 사이버 폭력 방지를 위한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의 공익성, 공정성 강화와 방송통신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방송통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청자와 이용자의 이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방송통신 시장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