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디즈니·픽사의 새해 선물 같은 영화 '소울'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후 꾸준히 관객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울'(감독 피트 닥터)은 전날(4일) 3만 111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0만 5931명이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2만 7875명(누적관객수 30만 7267명)을 동원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차지했으며, '어니스트 씨프'가 8538명(누적관객수 2만 291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 사진=영화 '소울' 스페셜 포스터


새로운 개봉작이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81일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 속 이룩한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소울'은 제78회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극찬을 입증했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개봉 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소울'은 기발한 상상력의 절정으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 유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스토리를 통해 힘든 상황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필람 무비로 자리매김한 '소울'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장기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했다.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2', '토이스토리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그래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했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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