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없는 매각을 통한 총고용 정책 기조 변함없어"
"임금 50% 지급 유예는 중단 없는 매각을 위한 조합원 의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의 P플랜(단기 법정관리·Pre-packaged Plan) 회생절차 추진에도 책임을 다하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정부와 채권단을 향해서는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들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쌍용차 노조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의 회생개시보류신청(ARS제도) 신청에 반대하지 않은 것은 중단 없는 매각 협상을 통해 총고용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P플랜 회생절차가 진행된다면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자가 하루 빨리 결심할 수 있도록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제공


노조는 특히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노조는 "자금여력이 부족한 협력업체의 연쇄적 파산은 60만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고 고용대란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측의 임금 50% 2개월간 지급 유예 요청을 수용한 것도 어려움에 처한 협력업체들에게 부품자재대금을 우선 지급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부품공급업체의 생존과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정부부처, 채권단등에 부품 공급업체의 현실을 전하며 적극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선제적 희생은 협력 업체와 더불어 생존하겠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11년 만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음에도 사측에 힘을 실어주며 차분히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도 "노사충돌로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11년 무쟁의를 실천한 성숙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인내하며 매각 성공을 위해 최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이번 쌍용차 경영위기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지난 11년 연속 국민들과 약속한 사회적 합의를 지켰듯 다시 생존의 기회가 온다면 소형 SUV시대를 연 티볼리처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차량개발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정부와 채권단을 향해 "기간산업보호를 위해 쌍용차와 부품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실질적 해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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