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 결과서 야권 단일화 해도 박영선 지지율 우세
주간 조선 여론조사서 야권 단일화 나서면 안철수만 가능성
[미디어펜=박민규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를 제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후보와 안 후보가 맞붙을 경우 각각 41.0%, 36.8%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3명이 본선에서 경합할 경우 박 후보가 38.4%로 1위였고, 이어 나경원 후보 22.6%, 안 후보 21.6% 순이었다.

반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거가 치뤄진다면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주간조선·메트릭스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박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대결 결과 안 후보 (47.6%)가 박 후보(44.0%)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왼쪽 맨위부터 시계방향으로),우상호 의원, 국민의당 소속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하지만 3자 대결 지지율에서는 박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보수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에는 여당이 우세다는 것이다.

나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는 박 후보 39.9%, 안 후보 30.3%, 나 후보 22.6%였으며, 오세훈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는 박 후보 38.3%, 안 후보 29.5%, 오 후보 25.0%였다.

TV조선·서던포스트알앤씨 조사 결과에서도 3자 대결 지지율은 박 후보 34.9%, 안 후보 27.9%, 나 후보 21.5%였다. 나 후보 대신 오 후보가 출마할 경우 그의 지지율은 19.6%였다.

한편, TV조선 조사에서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는 박 후보 30.5%, 우상호 후보 10%, 김진애 후보 5.2% 순이었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는 안 후보 25.5%, 나 후보 18.2%, 오 후보 14.5% 조은희 후보 7.7%, 금태섭 후보 3.9% 등으로 집계됐다. 

야권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56.0%)이 ‘반대’(26.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대하는 결과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 당선’이 53.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이 38.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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