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반려동물 관련 소비가 늘자 카드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 사진=삼성카드 제공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국내 8개 카드사의 동물병원 업종 개인 신용판매 실적은 9.7~17%가량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펫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4% 가량 성장한 3조3000억원으로 오는 2027년 펫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에선 이같은 흐름에 발 맞춰 반려동물 커뮤니티 앱을 통해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펫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섰다.

우선 삼성카드는 서울·경기권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TV를 통해 반려동물 동행 캠페인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삼성카드 '아지냥이'에서 제작한 반려동물 에티켓과 상식 관련 정보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4월 4일까지 총 3개월간 6개의 영상이 각 2주씩 아파트 엘리베이터TV에 상영된다.

'아지냥이'는 삼성카드의 커뮤니티 서비스 중 하나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전문성 높은 컨텐츠를 제공한다. 수의사 1대1 무료 상담, 상담 챗봇, 유기동물 입양 사연보기, 산책지수 확인 등의 모바일 컨텐츠가 있다. 

또한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시 입양박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반려동물 캠페인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반려인구 1000만명 시대에 아파트 내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반려견의 질병 치료 시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상하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브이팻 몰’에서 반려동물의 간식이나 사료, 각종 용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고, 장례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2월 카드사 최초로 반려동물의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반려동물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아이펫’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카드사들은 펫팸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려동물 전문 업체들과의 폭 넓은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혜택을 계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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