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구단과 연봉조정에서 승리, 큰 폭으로 연봉이 오르게 됐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구단과 연봉조정 싸움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이로써 최지만의 2021시즌 연봉은 자신이 요구했던 245만달러(약 27억5000만원)로 결정났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지난 시즌 후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최지만은 245만달러를 요구했지만, 탬파베이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제시했다. 양 측은 합의를 보지 못했고, 최지만은 결국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3명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는 5일 화상으로 조정 청문회를 열고 최지만 측과 구단 측의 주장 근거를 들었다. 그리고 하루만에 결론을 내리고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최지만은 지난해 연봉 85만달러에서 160만달러가 인상돼 세 배 가까운 연봉을 받게 됐다.

탬파베이는 최지만과 연봉조정 싸움에서 패함으로써 2016년 드루 스마일리 이후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간 케이스에서 6번 연속 졌다. 이번에는 최지만과 함께 좌완 라이언 야브로도 연봉조정 신청을 해 조정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최지만보다 앞서 결론이 난 다른 팀 두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에서는 모두 구단이 이겼다. 뉴욕 메츠의 J.D. 데이비스(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소니 산탄데르(볼티모어)는 조정위원회에서 패해 각각 구단 제시액인 210만달러로 연봉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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