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연속 5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의 18언더파 195타에는 3타 뒤졌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경훈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경훈은 아직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위다.

   
▲ 사진=PGA 공식 인스타그램


6번 홀(파4)에서 벙커샷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들어가 행운의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8번 홀(파4)에서는 약 8.5m의 먼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했다. 10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7번 홀(파4)에서는 약 37m 거리에서 시도한 세컨드샷이 홀 안으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기분 좋은 샷이 잇따랐던 이경훈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공동 3위로 이날 라운딩을 마쳤다.

조던 스피스는 이날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으며 3라운드 8위에서 공동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잰더 쇼플리는 6언더파를 쳐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김시우는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임성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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